한중FTA 협상 9년째… 협상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중국기업들의 상표출원 건수는 2009년 977건, 2010년 1238건, 2011년 1665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. 특히, 지난해는 2324건으로 최근 3∼4년간의 137.9%로 늘었다. 우리나라에 처음 ‘국제상품 및 서비스업분류’가 도입된 1998년부터 집계한 기준으로, 상품류별에서는 전기/전자/SW/통신기계기구의 상표출원(2344건)이 11.4%로 가장 컸으며, 이어 의류/신발등패션용품(2170건)이 10.6%, 기계/모터/엔진(1076)이 5.2%로 3위권안에 들었다. 서비스업류별에서는 광고업/기업관리업/도소매업(761건)이 3.7%로 1위, 요식업/숙박업(446건)이 2.2%, 디자인/설계/연구/IT(365건)가 1.8%로 각각 2위, 3위에 올랐다. 1998년부터 2008년간의 출원건수와 2009년부터 2014년 6월까지의 출원건수를 비교해 증가율을 계산한 결과, 상품류별에서는 가방/지갑/가죽제품(258.9%), 전기/전자/SW/통신기계기구(132.5%), 의류/신발(102.6%)이 3위안에 들었고, 서비스업류별에서는 광고업/도소매업(284.7%), 교육/연예/스포츠/문화업(212%), 의료/미용/농업(203.2%)이 3위안에 들었다.
주요 출원기업들을 보면, 정보통신 업종의 알리바바(82.4%), 텐센트(54.4%), 화웨이(50%)가 상표출원 등록률이 가장 높았으며, 부동산/유통업의 다리완 완다(41.8)였다. 알리바바닷컴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, 올 가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(NYSE) 상장할 계획이다. 블룸버그는 알리바바의 기업 가치를 1870억 달러로 추정했다. 이는 텐센트(약 1610억 달러)를 뛰어넘는 수치다. 중국의 영향력있는 IT기업 바이두, 알리바바, 텐센트가 세계시장을 점령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.